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유방암을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전자가 일본 국립암연구 센터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유방암 환자의 5% 정도는 수술이 필요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her2’라는 단백질이 많고, 호르몬 요법이 효과가 없는 유방암 환자에게 항암제 등의 화학 요법을 실시하자 환자의 절반에서 유방절제수술 이전에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 그룹은 ‘hsd17b4’라는 유전자의 작용이 억제되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이 유전자가 수술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표지로 적합한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올해 9월에 시작되어 진행 중이다. 이 임상시험은 1기~3기 유방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30개 병원에서 2년에 걸쳐 실시되며, 2012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팀의 무카이 히로부미 교수(유선종양내과)는 "다른 유형의 유방암과 난소 암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일본암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