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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뭇한 반점, 기미일까 주근깨일까"… 전문의가 알려주는 구분·치료법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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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의 전용석 원장

유전과 자외선이 만든 '주근깨', 레이저 치료로 개선 가능

건강상 문제는 없지만, 꾸준한 관리로 미용적 만족도 높일 수 있어

얼굴에 생긴 거뭇한 색소 침착을 단순한 '잡티'로만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색소 질환은 멜라닌(melanin)의 분포 깊이나 발생 기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어린 나이부터 나타나는 주근깨(freckle)는 피부 표피에 멜라닌 색소가 증가한 것으로, 주로 진피에 발생하는 기미(melasma)와는 발생 원인과 치료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주근깨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려면 질환의 특성을 먼저 이해하고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울러 치료 후 만족스러운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세심한 사후 관리 역시 필수적이다. 이에 전용석 원장(푸른의원)에게 주근깨의 발생 원인과 올바른 치료법, 꾸준한 생활 관리에 관해 물었다.

q. 피부 색소질환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피부 색소질환은 크게 멜라닌 색소가 표피와 진피 중 어디에 자리 잡는지에 따라 구분합니다. 표피 색소질환은 피부 가장 바깥층에 색소가 쌓여 주근깨, 잡티, 점과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반면 진피 색소질환은 피부 깊은 곳에서 발생해 기미나 오타모반처럼 치료가 더 까다로운 양상을 보입니다. 발생 원인은 자외선 같은 외부 자극과 체질이나 유전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주근깨는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인가요?
주근깨는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 생기는 작은 갈색 반점입니다. 보통 얼굴, 팔, 어깨, 가슴처럼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서 잘 관찰되며, 직경 5mm 전후로 작고 경계가 비교적 명확합니다. 어린 시기에 나타나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고 외형상 다른 색소질환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조직학적으로는 멜라닌 색소가 표피 기저층에 국한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q. 주근깨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전적 소인과 자외선입니다. 특히 멜라노코르틴-1 수용체(mc1r) 유전자 변이와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으며, 실제로 금발이나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서양인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동양인에서도 발생하지만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주근깨는 태어날 때부터 있는 경우는 드물고 성장하면서 발현되는데, 자외선이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 합성을 촉진시키는 과정이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q. 주근깨의 경과는 어떻게 되나요?
주근깨는 대개 5세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해 사춘기 무렵 가장 뚜렷해집니다. 이후 나이가 들수록 점차 옅어지거나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멜라닌 세포의 활성이 감소하기 때문으로 이해됩니다. 특별한 합병증은 없지만 외모에 영향을 미치므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클 수 있어, 미용적 개선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q. 기미와 주근깨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기미는 대체로 넓고 불규칙한 경계를 가지며, 양쪽 뺨에 대칭적으로 분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주근깨는 작은 반점들이 흩어져 나타나고 경계가 분명합니다. 또한 기미는 멜라닌이 진피까지 침착되어 치료가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주근깨는 표피에 국한되어 있어 레이저 치료 등에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두 질환이 혼재된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q.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주근깨는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치료 목적은 대부분 미용적 개선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레이저 치료로,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주근깨를 옅어지게 합니다. 보통 1회 시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피부 반응을 관찰하며 1개월 간격으로 수차례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의 피부 상태와 색소 침착 깊이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어 맞춤 치료가 중요하며, 드물게 화학적 박피술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q. 생활 습관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주근깨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하루 한두 번이 아니라 2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외출 시 모자, 양산, 긴 소매 옷 같은 물리적 차단법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음식이 주근깨를 직접 없애주지는 않지만,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은 피부 노화를 늦추고 전반적인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마지막으로 주근깨로 고민하는 분들께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근깨는 체질과 환경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건강에 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외모에 미치는 영향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료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자외선을 철저히 관리하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꾸준한 관리가 치료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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