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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앓은 지 60일 내 소아, 뇌졸중 위험 2.5배 높아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감염병을 앓은 소아에서 일정 기간 내 뇌졸중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흔히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지는 뇌졸중이 소아에게서도 감염이라는 흔한 요인으로 인해 촉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호주 빅토리아주의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규모 환자-대조군 연구를 진행했다. 뇌졸중이 발생한 환아 1명당 연령·성별·기저질환이 유사한 일반 소아를 최대 5명까지 짝지어 비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뇌졸중 발생 전 60일 이내의 감염 여부와 42일 이내의 백신 접종 이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 기간에 총 571건의 소아 뇌졸중이 발생해 연간 10만 명당 5.8명의 발병률을 보였다. 뇌졸중 환아의 41.9%는 발병 전 60일 이내에 감염성 질환을 앓았으나, 대조군은 이 비율이 18.6%에 그쳤다. 통계적으로 60일 이내의 감염은 소아 뇌졸중 발생 위험을 전체적으로 2.54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는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3.39배,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1.90배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선행 감염 질환으로는 하기도 감염(74명), 패혈증(67명), 상기도 감염(63명) 등이 흔했다. 반면 42일 이내의 백신 접종은 뇌졸중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비율은 환아군 4.2%, 대조군 2.5%로 조사돼, 백신 접종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통계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라클란 l. 달리(lachlan l. dalli)는 논문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발병 전 60일 이내의 감염은 소아 뇌졸중 위험을 두 배 이상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백신 접종과 소아 뇌졸중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incidence of childhood stroke and association with recent infection: a population-based study using linked data: 소아 뇌졸중 발생률 및 최근 감염과의 연관성: 연계 데이터를 활용한 인구 기반 연구)는 2026년 3월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