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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불청객 '피부 트러블'...의사 추천 4가지 케어법은?① [봄맞이 피부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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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따스한 봄에는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마음도 들뜨기 쉽지만, 환절기를 맞는 피부에게는 시련의 시기가 될 수 있다. 건조한 바람과 늘어난 일조량으로 피부 균형이 깨지기 쉬운 데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피부가 자극받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정상 피부는 약산성인 ph 4.5~5.5 범위를 유지하며 유해 미생물의 침입을 막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환절기 외부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알칼리화(ph 농도 상승)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피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칫 잘못된 방법으로 피부를 관리하거나 시술을 받았다가는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해 문제를 키울 수 있다. 환절기 피부 트러블의 원인과 올바른 피부 케어 방법은 무엇인지,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김소은 원장(다산더올림의원)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봄 환절기, 피지량 증가와 미세먼지로 트러블 유발
봄 환절기에는 아침저녁의 기온 차가 커지고 습도가 낮은 환경이 되는데, 피부 역시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며 예민한 상태가 된다. 특히 온도가 1도 올라가면 피지 분비율은 약 10% 증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피부가 유수분 밸런스를 잃게 되면서 화이트헤드나 작은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특히 피지가 산화되면 여드름균(아크네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염증성 여드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건조한 환경 역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는 수분을 지키기 위해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하기 때문이다. 김소은 원장은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쌓이면서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는 피부 트러블이나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김 원장은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에 침투하기 쉽고, 피부에 닿으면 산화적 스트레스를 일으켜 이로 인한 염증을 유도할 수 있다. 만약 이로 인해 피부 장벽이 손상된다면 여드름 등의 트러블이나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도 심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피부 트러블 진정을 위한 4가지 홈케어 방법
그렇다면 환절기 트러블 완화를 위해 어떤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을까. 김소은 원장은 피부 진정을 위한 홈케어 방법으로 ▷수분 공급 ▷진정 마스크팩 ▷냉찜질 ▷비타민 섭취를 제안했다.

① 수분 공급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우선 물을 많이 마시고, 수분 크림 또한 잘 발라줘야 한다. 충분한 수분 보충은 피부 보호막을 강화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 유해 물질의 침투를 막고, 건조로 인한 갈라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 원장은 "환절기에 피부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2l 정도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고, 실내 적정 습도를 맞춰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세안 후에는 저자극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 장벽을 강화해 주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습제를 선택할 때는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등 피부 장벽 회복과 보습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수분 크림을 바를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적절한 보습은 피부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주지만,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바르면 잔여물이 남아 모공을 막거나 피부에 부담을 주어 비립종이나 여드름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적정 사용량은 얼굴 전체에 얇게 한 겹 정도를 도포하는 것이다. 얼굴 전체 기준으로 50원 동전 크기 정도이며, 필요에 따라 여러 번 소량씩 덧발라 제품이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바를 때 흡수가 잘 될 것 같아 계속 문지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나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다. 김 원장은 "보습제를 도포할 때는 얼굴 전체에 크게 그리듯 바르고, 그 위에 가볍게 누르거나 살짝 두드리는 방식으로 마찰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② 진정 마스크팩
알로에나 녹차, 병풀 추출물 등의 성분이 포함된 마스크팩은 피부 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주고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다. 알로에는 아세로란산, 글리코펩타이드, 비타민 c 등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 염증을 완화시켜준다. 알로에의 항염증과 피부 회복 촉진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되기도 했다.

녹차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 역시 염증을 완화시키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2012년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녹차 추출물인 폴리페놀의 주요 성분인 egcg(epigallocatechin gallate)가 여드름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병풀 추출물에는 마데카소사이드라는 활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은 피부 염증 진정은 물론 상처를 치유하는 효과적이며,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보고된다.

그런데 트러블 피부에 마스크 팩을 사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피부 자극을 덜기 위해 고농축 오일, 실리콘 성분, 인공향 등이 없는 팩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너무 오래 붙이면 오히려 수분이 증발할 수 있으므로 20분 이내에 팩을 제거해야 한다.

③ 냉찜질
냉찜질 역시 트러블 진정에 효과적일 수 있다. 피부에 트러블이 발생하면 따갑거나, 염증반응으로 인해 열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 부위의 혈류량을 줄여주고, 붓기와 홍조를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온도가 오르면 피지 분비가 증가해 모공이 쉽게 막히고 트러블이 악화되기 쉬운데, 이때 냉찜질을 해주면 모공이 일시적으로 수축해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

김 원장은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부풀고 빨갛게 달아올랐을 때, 거즈에 차가운 생리식염수를 적셔서 피부 위에 잠시 놓아두면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된다"라면서 "특히 습포 후에는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건조를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단, 냉찜질을 할 때 얼음팩을 직접 피부에 대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수건이나 거즈를 감싸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 비타민 섭취
피부 건강과 트러블 완화를 위해서는 비타민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비타민 c 성분은 피부 염증 감소와 미백에 도움이 되고 피부 재생과 손상 복구를 도와 흉터 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비타민 c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 식품으로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로는 키위, 오렌지, 레몬, 딸기, 망고, 아세소라 체리 등이 있다. 홍고추, 파프리카,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와 같은 채소에도 풍부하다.

트러블이 심하다면 비타민 a 섭취를 권한다. 비타민 a는 피부의 세포를 유지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여드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a는 동물의 간, 생선, 생선기름, 달걀, 당근, 시금치, 수박, 망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미세먼지 막는 자외선 차단제 도움...화장품 선택도 꼼꼼히 살펴야
봄 환절기 피부 보호를 위해서는 미세먼지 차단에도 신경 써야 한다. 김소은 원장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최대한 줄이고, 부득이하게 나갈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외출을 한다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안티폴루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시간의 마스크 착용은 습기와 마찰 등으로 인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트러블 피부라면 화장품을 선택할 때도 꼼꼼히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김 원장은 "트러블 피부용 제품을 선택할 때는 피부의 자연스러운 산성도(ph)를 유지할 수 있는 약산성(약 ph 4.5~5.5)에 가까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자극성 계면활성제, 무향료, 무알코올 등을 추천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부 속 유분이나 수분을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도록 유수분 밸런스를 고려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피부 염증 줄이고 장벽 강화하는 시술 효과적
만약 홈케어만으로도 트러블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진다면, 피부과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피부 염증을 줄이고 트러블을 빠르게 진정시키는 시술로는 ldm(low  frequency dynamic microstimulation) 진정 관리, 펄스 전자기장(pulsed electromagnetic field, pemf), led(light emitting diode) 재생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또한 피부 장벽을 강화하기 위한 시술도 트러블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 장벽은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보습을 하기 위한 시술로는 피부 재생 주사인 pn(polynucleotide)과 히알루론산 물광주사가 있다. 이 시술들은 피부에 직접 재생과 보습 성분을 주입해 수분 보유력을 높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cl(polycaprolactone)과 pla(polylactic acid)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성분으로, 피부 탄력 개선과 장기적인 진피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보습과 피부 장벽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김소은 원장(다산더올림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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