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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백신 맞아도 검진은 필수"...자궁경부암, '조기 발견' 놓치면 안 되는 이유는?
자궁경부암은 비교적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특히 'hpv 백신을 맞았으니 검사를 받지 않아도 괜찮다'는 오해로 검진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은 전암 단계를 거쳐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정기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산부인과 전문의 김은영 원장(패트라산부인과의원)과 함께 자궁경부암의 특징부터 검사 시기,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자궁경부암은 어떤 암이며,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어떤 특징이 있나요?
자궁경부암은 질과 연결된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암이지만, 우리나라는 국가 암 검진과 hpv 백신 접종 확대로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4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 전체 암 발생 13만 4,579건 중 자궁경부암은 3,174건으로 전체의 약 2.4%를 차지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자궁경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환자의 99% 이상에서 고위험 hpv가 확인됩니다. 조기 성 경험, 다수의 성 파트너, 흡연, 면역력 저하 등이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자궁경부암은 갑자기 발생하는 암이 아니라 전암 단계를 상당 기간 거쳐 진행됩니다. 발생 연령 범위는 20세부터 70세까지 넓으며, 특히 45~55세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5년 생존율은 약 80%로, 조기 발견 시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며,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검진 없이는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성관계 후 출혈이며, 질 분비물 증가나 악취, 지속적인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질환이 진행되면 방광이나 직장으로 침범해 배뇨 곤란, 혈뇨, 직장 출혈, 허리 통증, 하지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시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이나 항암·방사선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정기 검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언제,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은 20세 이후부터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무료 자궁경부 세포 검사(pap smear)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hpv 감염 위험이 높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검사를 받을 때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검사 전날에는 질 세척이나 질 내 약물 사용을 피하고, 성관계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중에는 검사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생리 기간을 피해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본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입니다. 질경을 질 내부로 삽입해 자궁경부를 확인한 뒤, 작은 솔로 표면의 세포를 채취해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질경 삽입에 대한 통증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통증은 거의 없으며 수 분 내로 끝납니다. 세포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질 확대경 검사나 조직 검사를 통해 정밀 진단을 진행합니다.
hpv 백신을 맞았다면 검진이 필요 없을까요?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고위험 hpv 대부분을 예방하지만, 모든 유형을 차단하지는 못합니다. 또한 이미 감염된 경우에는 예방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은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이상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전암 단계라면 원추 절제술이나 고주파 절제술 등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자궁 보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암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자궁 적출술이나 항암·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자궁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평소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안전한 성생활이 가장 중요하며, 콘돔 사용은 hpv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자궁경부암 위험을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은 기본이며, 무엇보다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여성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