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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일찍 자야 낫는다고? [1분 Q&A]
q. 지난해 무월경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했다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피임약 복용과 함께 수면 시간을 당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이후로 늦어도 12시 반 정도에는 잠에 들려고 노력했는데요. 그 덕분인지 최근에는 생리도 정상적인 주기로 하고 오랜만에 병원에 갔는데 낭종도 없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다 나은 걸까요?
a. 수면 시간은 여성의 생리 주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불규칙적인 수면에 영향을 받기 쉽고, 영향을 받는 정도도 더욱 큽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이른 시간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하신 것이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낭종의 존재 여부는 다낭성난소증후군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성장하다가 만 '난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과도하게 성장한 커다란 물혹인 낭종과는 달리, 난포는 배란될 난자가 위치해 있는 작은 물방울로, 정상적인 자궁에도 존재합니다.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만성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에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완치되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생활습관을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우선 주요한 발병 기전인 인슐린저항성을 떨어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평균보다 많이 나간다면 반드시 체중 감량이 우선돼야 하며, 이미 날씬한 사람이라도 일주일에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노시톨 △장 유산균 △비타민 d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정연준 원장(청담봄여성의원 산부인과 전문의)